녹나무와 호흡하는 이너스페이스 


이너스페이스에 녹나무 테이블이 들어오던 날

녹나무 몸통에서 뿜어 나오는 향이 건물 전체를 휘감아 그 기세가 대단했습니다. 


이후 지금까지 머물다 가시는 손님들과 호흡하며 마음까지 스며드는 향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. 

문득 이 곳에 들어서면 마음이 편안해지고 호흡까지 가벼워지는 것에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. 


왜, 우리는 이 곳의 향을 맡으며 
안정을 느꼈던 것 일까요? 

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 
녹나무의 서식지인
제주도로 향했습니다.



녹나무 숲의 향을 빌리다.


제주도 남쪽에 위치한 녹나무 자생지에는 자라온 시간만큼 풍성한 잎사귀와 자유분방하지만 단단하게 뻗어 있는 줄기 그리고 이 곳에 서식하는 원앙의 울음소리가 뒤섞여 있습니다. 


바람을 타고 잔잔하게 전해지는 녹나무 숲의 향은 우리의 몸과 마음을 바로 뿌리 내리게 할만큼 깊고 진한 싱그러움으로 가득했습니다. 


우리는 이곳의 향을 빌려와 

여러분께 전해드리고자 합니다.